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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SSD 최적화 방법

컴퓨터

 

SSD는 HDD와 비슷한 방식으로 사용하면 될 듯하지만 차이점이 많습니다. SSD의 읽기 작업은 무제한으로 사용해도 SSD의 수명에 별로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반면, 한 번 쓰기(저장) 작업이 수행된 셀은 삭제 명령으로 지워도 트리밍을 통해 초기화되기 전까지는 덮어쓰기식 저장이 안되므로 SSD 수명에도 좋지 않고 작동에도 방해가 됩니다. SSD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려면 SSD의 빠른 읽기 성능을 최대한 활용하되, 불필요한 공간 낭비를 줄이고 쓰기 작업은 최소화하는 원칙으로 사용하길 권합니다. 물론 SSD의 수명은 최적화하지 않더라도 스핀들 모터와 스텝 모터를 사용하는 하드디스크에 비해 수명이 오래가므로 SSD의 고속·저전력의 장점을 희생하면서까지 지나치게 아낄 필요는 없습니다.

 


1. SSD의 빠른 포맷 : SSD를 포맷할 때는 일반 포맷을 사용하지 말고 반드시 빠른 포맷을 사용합니다. 표준 포맷을 사용하면 셀의 이상 유무를 진단하는 과정이 수반되며, 이는 쓰기 작업과 동일합니다. 

2. SATA 컨트롤 모드 : SATA 단자에서 SSD를 사용할 때 SATA 컨트롤 모드는 프리징 현상을 최소화하고, 트림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AHCI 모드를 권장합니다. AHCI 모드에서는 NCQ 기능이 기본으로 작동하므로 빈번한 파일 입출력 시에도 데이터가 엉키지 않으므로 일종의 데이터 병목 현상이라 할 수 있는 프리징 현상을 막는 데도 유용합니다. SSD RAID는 성능을 배가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SSD RAID의 트림 기능 지원 여부를 사전에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스카이레이크 칩셋부터는 PCIe 3.0 레인을 2개 사용하는 SATA Express와 4개를 사용하는 M.2 슬롯을 지원하며, 이들 고속 SSD에 최적화된 NVMe(NVM express)를 지원하여 장치가 연결되면 자동으로 감지하므로 이를 사용하면 됩니다. 

3. CPU의 C3/C6/C7 절전 모드 : 사용자의 호불호가 갈리는 최적화 방법으로, CPU의 C3/C6/C7 절전 모드는 절전 모드 진입 시 디스크에 메모리의 내용을 기록한 후 CPU의 절전 효율을 극대화해주지만 그만큼 쓰기 작업을 동반하며 공간을 사용합니다. CPU의 C3/C6/C7 절전 모드를 비활성화하려면 CMOS 셋업 프로그램에서 설정하면 됩니다. C3/C6/C7 절전 모드를 비활성화하더라도 프로세서의 유휴 시간에 전원을 절약하는 C1E(Enhanced Halt State) 기능은 사용할 수 있습니다. 

4. 디스크 조각 모음은 절대 금물 : 운영체제의 디스크 검사 기능은 사용해도 무방하지만 하드디스크 조각 모음 기능은 클러스터 단위로 읽기/쓰기 작업 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하드디스크 단편화를 제거하여 속도를 향상시키는 기능입니다. 하드디스크 조각 모음 과정은 많은 읽기/쓰기 작업을 동반하기 때문에 SSD 최적화에는 역효과만 납니다. SSD 최적화는 제조사의 유틸리티나 SSD 최적화 유틸리티를 활용하길 권합니다.

5. 가상 메모리는 하드디스크로 변경 : 윈도우 운영체제는 하드디스크 가상 메모리 기능을 제공하여 물리 메모리가 부족할 때 하드디스크의 가상 메모리를 스와핑하여 제공합니다. SSD에 운영체제를 설치한 경우라면 가상 메모리는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로 변경하는 편이 좋습니다. 그리고 포토샵 같은 그래픽 프로그램 중에도 큰 이미지나 여러 이미지 파일 작업을 위해 일종의 가상 작업 메모리로 쓰기 위해 스크래치 디스크를 사용하는데, 이 경우에도 빈번한 입출력이 발생하므로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로 변경하는 게 좋습니다. 

6. 윈도우와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임시 파일 폴더의 이동 : 윈도우 운영체제의 실행과 프로그램 실행을 위해 Temp 폴더에 다량의 임시 파일들이 생성됩니다. 인터넷 익스플로러는 웹서핑 시 사용자가 연 웹 문서를 캐싱하여 임시 폴더로 저장하는데, 이 역시 작은 크기 파일들의 빈번한 읽기/쓰기 작업을 수반합니다. 메모리가 충분한 경우에는 램 디스크로 활용하여 임시 파일 폴더를 운용하면 운영체제 성능도 개선하고 웹서핑 속도도 향상됩니다. 

7. 최대 절전 모드 비활성화 : 윈도우 운영체제에서 최대 절전 모드를 사용하면 메모리에 로드된 작업 상태를 운영체제가 설치된 드라이브의 루트 폴더에 숨김 파일 속성의 하이버네이션 파일(HIBERFIL SYS)로 저장합니다. 나중에 동일한 작업 상태를 복원해야 하므로 하이버네이션 파일은 물리 메모리와 동일한 크기로 만들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메모리가 클수록 많은 쓰기 작업을 동반하고 디스크 공간도 많이 차지합니다.윈도우 7부터는 최대 절전 모드가 기본값으로 사용되는데, 이를 끄려연 원도우 시작 메뉴의 Windows 검색 상자에 CMD 를 입력한 후 CMD 명령이 표시되면 오른쪽 클릭하여 관리자 권한으로 실행을 선택합니다. 명령 프롬프트 창이 열리연 "powercfg -h off" 영령을 사용하면 됩니다. 최대 절전 모드를 사용하려면 "powercfg -h on" 영령을 사용하면 됩니다. 

8. 색인 기능 끄기 : 윈도우의 수퍼패치 기능은 빠른 프로그램 로딩을 위해 사용하는 일종의 캐싱 기능으로 빈번한 읽기/쓰기를 유발합니다. 액세스 타임이 빠른 SSD에서는 사용하지 않아도 되므로 색인 기능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