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PC가 켜지지 않는 문제 해결 방법

 

가장 당황스러울 때는 바로 어제까지만 해도 잘 사용되던 컴퓨터가 갑자기 켜지지 않을 때입니다. 그러나 가만히 생각해 보면 컴퓨터가 켜지지 않는 경우는 전원 문제를 생각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컴퓨터가 켜지지 않는다면 다음을 참고하여 문제를 진단해 볼 수 있겠습니다.

파워 서플라이 문제

컴퓨터 전원은 2단계에 걸쳐 감압(압력이 낮춰짐)됩니다. 첫 번째는 외부에서 컴퓨터로 전원이 들어올 때 파워 서플라이에 의해 컴퓨터 주변 장치에서 사용하는 12V로 감압이 되고, 두 번째는 메인보드의 레귤레이터(Regulator)에서 CPU와 메모리에서 사용하는 전압으로 감압이 되는 것입니다. 대부분 전원에 관련된 문제는 파워 서플라이에서 발생합니다.

파워 서플라이 문제는 다시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먼저 한 가지는 파워 서플라이 자체 문제로 동작하지 않는 경우입니다. 오랜 기간 청소를 하지 않으면 팬과 부품에 먼지가 쌓이게 되고 먼지는 습기와 만나 파워 서플라이의 전기 장치에 문제를 일으키게 됩니다. 이런 경우는 심하게 타는 냄새가 나면서 팬이 동작하지 않게 됩니다. 파워 서플라이 자체 문제일 경우에는 파워 서플라이를 교체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이러한 파워 서플라이 문제를 예방하려면 정기적으로 파워 서플라이를 청소해야 합니다. 파워 서플라이에는 안쪽의 뜨거운 공기를 외부로 배출하기 위해 강력한 팬이 장착되어 있고, 컴퓨터 안쪽 공기를 이용하여 식히게 되므로 많은 먼지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파워 서플라이를 청소할 때는 에어 클리너(Air Cleaner)를 이용하여 배기구와 흡입구 양쪽에서 센 바람을 일으켜 먼지를 제거하면 됩니다.

파워 서플라이의 또 다른 문제는 외부에서 과전압이 흘렀을 때 컴퓨터 본체를 보호하기 위해 파워 서플라이의 퓨즈(Fuse)가 끊어진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에도 파워 서플라이의 팬이 돌지 않고 냄새가 나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퓨즈가 끊어진 경우가 아니지만 심하게 타는 냄새가 난다면 파워 서플라이 자체를 교환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전기 장치는 과전압으로 인해 전기 제품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퓨즈를 사용합니다. 이러한 퓨즈가 정상적으로 동작하면 단지 몇 백 원으로 값비싼 전기 장치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

 

누전이나 쇼트 문제

쇼트가 발생했다는 것은 전기가 흐르지 말아야 할 곳에 전기가 흘러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컴퓨터에 쇼트가 발생하는 경우는 대부분 컴퓨터를 조립할 때입니다. 컴퓨터를 조립할 때 메인보드 지지대를 부실하게 조립하거나 금속 지지대를 설치하지 말아야 할 곳에 금속 지지대를 설치하여 메인보드에 전기가 흐르게 되면 쇼트 현상이 발생합니다. 또한 컴퓨터를 조립하는 과정에서 쇳가루 같은 전도체 이물질이 메인보드 슬롯과 같은 전기에 민감한 부분에 들어가면 쇼트가 발생할 수 있고 또 메인보드를 만지는 과정에서 정전기로 인해 메인보드에 쇼트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쇼트가 발생하면 파워 서플라이가 동작하더라도 컴퓨터 전원이 켜지지 않습니다. 쇼트가 발생하더라도 동작만 하지 않을 뿐 메인보드가 고장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쇼트가 발생한 경우에는 쇼트의 원인을 찾아 해결하면 컴퓨터를 즉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메인보드 지지대가 허술하다면 다시 한 번 충분히 조여 주거나 금속 지지대가 문제라면 제거해 줍니다. 또한 전도체 이물질이 문제라면 이물질을 찾아 제거하도록 합니다. 원인을 찾아 해결한 상태라면 메인보드 전원 케이블과 파워 서플라이 전원 케이블을 다시 재연결한 다음 컴퓨터를 켜면 정상적으로 동작하는 경우가 있습니다.